팁13) 금융거래와 바이오인증 3가지포인트

 

최근 금융기관에서는 바이오인증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은 지문인식을 비롯한 바이오 인증을 통한 본인확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중은행 중 한곳은 손바닥 정맥 인증을 통한 본인확인을 시작했습니다. 해당 방법을 통해서 사용자는 카드발급을 비롯한 과거 점포를 방문해야만 가능했던 일부 업무를 은행 기기를 통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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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발맞춰 금융당국에서도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양새 입니다. 지난 2월 금융보안원은 “금융서비스 바이오 인증 관리 가이드라인”을 금융회사에 배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바이오 정보 처리단계별 보안조치 상황 ▲바이오 정보 이용 시 보안 ▲바이오 인증 기반 시설 보안 ▲바이오 정보 침해 사고 시 대응법과 보호법 등을 담고 있습니다.

 

금번 칼럼에서는 금융거래와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오인증에 대한 체크 포인트는 무엇이 있을지 짚어보고자 합니다.

 

 

금융거래와 바이오인증 3가지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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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정보유출에 대한 불안감 해결이 필요합니다.
금융기관은 각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바이오인증 기술의 높은 보안성과 편의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오정보는 유출되어도 변경할 수 없는 관계로, 유출되거나 도용되었을 때 곤란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소지가 있습니다.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금융기관에 바이오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대하여 심리적 거부감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이를 넘어서 바이오인증 기반 금융거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기관과 금융당국의 지속적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바이오인증의 정확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본인임을 인증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정확성 입니다. 현재의 인증 방법은 본인만이 알고 있는 정보(아이핀 ID 및 비밀번호)나 본인이 소유한 본인 명의의 개체 (인증서, 휴대폰 등)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행 인증에서는 텍스트의 조합 형태를 활용하므로, 원칙적으로 개인을 특정함에 있어서 오차가 있지 않지만 바이오인증은 100%의 정확성을 담보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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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인증의 정확성을 판별하는 지표로 타인수락율(FAR: False Accept Rate)과 본인거부율(FRR: False Reject Rates)을 사용합니다. 두 가지 항목은 각각 타인을 나로 오인하는 경우와 본인을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를 나타냅니다. 현재 검토중인 대부분의 방법은 위 지표에 대하여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0% 수준에 도달해 있지는 않은 것 또한 현실입니다.

 

 

 

 

 셋째, 바이오인증의 사각지대 해소가 필요합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약 2%정도의 사람은 지문이 없거나, 다한증 등을 사유로 지문 취득이 불가한 경우도 있으며, 홍채가 없는 장애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보편적 인증 수단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경우의 대비도 필요합니다. 바이오인증이 현재의 비대면 인증 방식과 같은 보편성을 갖기 위해서는 금융기관 간의 바이오인증에 대한 표준화 및 연동 등이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금융당국과 금융기관, 핀테크 및 보안업체 공동의 노력으로 바이오인증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시장은 초기 단계입니다. 하지만 높은 IT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인증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우리의 금융기관 및 보안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앞에서 언급된 현실적 문제에 대한 해결을 이뤄낸다면 이러한 가능성은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에 높은 보안 수준과 편리함을 모두 갖춘 바이오인증 기반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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