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간편결제 무엇이 틀려졌나 ? ('천송이코트' 이후 2년)

지난 2014 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여자 주인공 천송이(전지현)가 입고 나온 코트가 화제였습니다.

이른바 ‘천송이 코트’ 입니다.

해당 드라마가 중국에서도 신드롬을 일으켜 드라마를 본 중국인들은

천송이 코트를 직접 구매하기 위해

한국 온라인 쇼핑몰을 찾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공인인증서를 요구하는 까다로운 구매 절차 때문에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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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인들이

천송이 코트를 사지 못 한다고 지적하면서 관계부처들이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와 규제완화를

약속했습니다.

당시, 공인인증서와 엑티브엑스 등 우리의 인터넷 보안 방식이 외국인들의 국내 쇼핑에 장애물로 작용한다는 데 따른 조치였습니다.

2015년 3월 약속대로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규정은 13년 만에 폐지되었고, 액티브엑스 사용은 제한되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온라인 결제 무엇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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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이스지키미)

 

2년이 지난 지금, 과연 중국에서 한국 쇼핑몰을 통한 구매는 편리해졌을까요? 지금도 여전히 중국에서 기존의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 방식 등을 통해 천송이 코트를 구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엑티브엑스가 사라졌지만 이를 대체하는 또 다른 프로그램(exe프로그램)이 등장했고, 공인인증서를 통해 인증하는 쇼핑몰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결제방식 대신 ‘모바일 간편 결제’를 이용하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등을 이용한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간단하게 결제할 수 있는 결제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결제하기 때문에 ‘스마트 페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고객 편의성에 맞춘 전자 결제 서비스 구현에 정부 정책의 초점이 맞춰지자 결제 관련 업체, 금융업권 뿐 만 아니라 통신사, 유통, 인터넷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군에서 경쟁적으로 간편 결제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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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 결제 방식은 기존결제에 비해 매우 간단합니다. 기존의 결제 방식과 달리, 신용카드, 휴대폰 정보 등의 개인정보를 결제 시 마다 입력할 필요 없이 결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되기 때문입니다. 간편결제 앱을 설치하고, 해당 앱에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되므로 결제할 때 별도의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도 없습니다. 최근에는 결제 비밀번호를 외울 필요조차 없이 지문, 홍채 등 본인의 신체 정보를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간편결제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카카오가 자사의 카카오톡 사용자에게 모바일지갑 ’뱅크 월렛 카카오’와 모바일 결제 ‘카카오페이’를 선보이면서부터 입니다. 카카오페이는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 카카오 톡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간편 결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후, 삼성은 자사 스마트 폰 사용자를 기반으로 간편결제 가입자를 늘리고 있고, 쇼핑몰들도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자사 결제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국내 출시된 간편결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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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쟁적으로 출시한 간편결제가 오히려 사용자에게 선택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특히, 간편결제 업체끼리 타사 서비스를 허용하지 않아 발생하는 폐쇄성은 사용자가 굳이 편의성 때문에 간편 결제서비스를 선택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여러 사이트에서 결제할 때 마다 서로 다른 간편결제 앱을 설치하고 카드를 등록해야 한다면 기존 결제 방식에 비해 특별히 간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편리하고, 신속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려던

간편 결제가 있으나 마나한 서비스로 전락하지 않고

새로운 결제방식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업계간의 협력과 상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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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